가수 인순이(68·김인순)가 미국 국제 아동 인권 재단 펄벅인터내셔널(Pearl S. Buck International)이 수여하는 ‘영향력 있는 여성상(Woman of Influence Award)’의 2025년 수상자로 선정되었습니다. 이는 2000년 故 이희호 여사 이후 25년 만에 한국인이 받는 영예입니다.
1. 펄벅과 인순이의 특별한 인연
인순이는 한국전쟁 직후 한국인 어머니와 아프리카계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펄벅인터내셔널의 ‘어린이 후원 프로그램’으로 지원을 받은 경험이 있습니다. 이번 수상은 후원을 받던 아동이 수상자로 성장한 매우 상징적인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2. 재단이 밝힌 선정 이유
- 음악과 인도주의 : R&B·가스펠 가수이자 인도주의자로 활동
- 다문화 옹호자 : 혼혈·다문화 배경의 청소년을 위한 꾸준한 지원
- 사회적 영향력 : 인종차별을 극복하고 한국 음악계 정상에 올라 국민 모두가 아는 이름으로 자리매김
또한 인순이는 한국 펄벅재단 이사로 활동하며, 인도주의·다문화 가치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도 높이 평가되었습니다.
3. 해밀학교 설립과 사회 공헌
인순이는 강원 홍천에 다문화·혼혈 학생을 위한 무상 기숙형 대안학교 ‘해밀학교’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는 그녀가 음악인으로서의 명성을 넘어, 교육과 인권 분야에서도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4. 시상식과 활동
인순이는 8월 21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참석해 상을 수상하고, 무대 공연도 펼칠 예정입니다.
5. 인순이의 음악 인생
- 1978년 여성그룹 ‘희자매’로 데뷔
- 1981년 솔로 전향 후 〈밤이면 밤마다〉, 〈친구여〉, 〈아버지〉 등 히트곡 발표
- 최근 KBS 2TV 예능 〈골든걸스〉(2023~2024) 프로젝트 걸그룹 활동으로 새로운 도전 이어감
6. 마무리
인순이의 이번 수상은 개인적인 성공을 넘어 한국 사회와 다문화 공동체에 큰 의미를 갖습니다. 어린 시절 도움을 받던 아동이 세계적 인권단체로부터 존경받는 인물로 인정받은 것은, 그녀의 인생 여정과 사회적 헌신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앞으로 인순이가 펼칠 글로벌 활동과 다문화 인권을 위한 행보가 더욱 주목됩니다.